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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다이버전스 ▲ 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걷는 최서연(가명)씨.
ⓒ 이슬기
"1980년대에 천안문에서 국가를
황금성포커성 향해 저항을 하던 제 외가 친척들이 있었다면, 이 땅엔 저보다 더 한국인 같지 않은 매국노를 쫓아내고자 하는 제가 있습니다."
머리가 '쨍그랑'하는 순간들이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말을 하면 그 숨결 그대로 얼음 결정이 될 것만 같아 보이던 남태령의 한 여성 청년 발언이 그랬다. 그는 스스로를 "대구광역시의 한
손오공릴게임예시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자란 중국인"이자 "여러분과 같은 주민등록증이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소개했다. 순간 한밤에 국민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상계엄을 선포해놓고 "40대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다"라며 느닷없이 계엄을 중국 탓으로 돌리던 윤석열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둘 중 누가 한국인이며, 누가 매국노인가.
삼익thk 주식 내란 국면에서 윤석열 지지 세력에 의한 '혐중' 정서가 더욱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터져 나올 때마다, 자주 그가 떠올랐다. 남태령 이후에도 꾸준히 광장과 집담회 등에서 목소리를 내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X(구 트위터)' 계정을 폭파했다. 그에게 쏟아지던 이주민 혐오와 여성 혐오가 섞인 목소리들을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안녕하기를 바랐
릴게임 손오공 다.
그러다 그를, 지난 4월 22일에 방영된 MBC 'PD수첩'의 '깃발 꽂고 전진 - 광장에 선 청년'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었다. '위아더해군'이라는 X의 닉네임 대신 '최서연'이라는 가명과 함께였다. 화면 속에서 변조된 목소리로 드문드문 눈물 짓는 그를 보고, 기어이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8일, 윤석열 지지 세력의 집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그와 인터뷰했다.
"중국인 부모님을 둔 이주 배경 2세이고, 남태령에서 발언을 한 번 했었고, 그 뒤에 크리스마스 때 한 번 더 발언을 했었던 트위터상에서 '위아더해군'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종강날 느닷없이 날아든 '비상계엄'
인천에 사는 서연(19)씨는 직업전문학교의 반려동물계열에 다닌다. 고양이 얘기를 할 때면, 만면에 웃음을 띠는 8년 차 집사이기도 하다.
지난달 4일 윤석열의 파면 선고가 나던 날, 학기 중이었던 서연씨는 '교수님한테 아프다고 뻥을 치고'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으로 향했다. 광장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스크린 앞에 앉아 있다, 파면 선고를 듣고는 얼싸안고 소리를 질렀다. "기쁘다 보니까 눈물이 줄줄줄 흐르더라고요. 주마등처럼 12월부터 4월까지가 쭉 스쳐 지나가니까…"
주마등의 시작점인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일은, 서연씨의 학교 종강일이었다.
"종강날이어서 되게 기쁘게 집으로 왔거든요. '아, 이제 진짜 본격적으로 백수 생활을 해야겠다' 싶어 가지고 침대에 누워서 계속 만화를 보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서울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 와서 '야, 지금 서울이랑 인천 사이 고속도로 길목이 막혔다는데 거기 뭔 일 있냐'고 하더라고요. '뭐 없는데? 그러면 문자가 오지 않았을까' 했는데 문자 메시지도 없고 뉴스도 안 뜨고 해서 혹시나 싶어서 트위터를 켰거든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대국민 몰카'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당시 서연씨는 집에 혼자 있었다. 건설노동자인 아버지는 출장 중이었고, 식당을 하는 어머니는 가게에 있었다.
"아버지는 주무시고 계셨고요. 어머니한테는 제가 '이런 일이 있었다' 하면서 계엄이 중국어로 뭔지 알려드린 다음에 조심하라고 일러드렸어요."
친구들과 계엄 얘기로 한참을 떠든 다음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통과된 새벽녘에서야 서연씨는 잠이 들었다.
대통령의 계엄으로 시작된 광장 생활
▲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서연(가명)씨.
ⓒ 이슬기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부터 서연씨의 광장 생활은 시작됐다. 이후로 파면 선고가 나기까지 123일간, 거의 모든 토요일에는 윤석열 퇴진 집회에 나가 있었다. 한동안 멍하니 실감이 나질 않아서, 현실감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광장에 나갔다.
"'한 명이라도 더 나가면 빨리 끝나겠지' 싶어 가지고 꾸준히 나갔어요. 특히 그때가 12월 초반이었잖아요.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 마침 저는 학기가 끝났고 백수 상태라서, 그냥 '될 수 있는 사람이 나가자' 싶어서 갔던 것 같아요."
윤석열 정권이 등장하던 2022년 3월, 서연씨는 투표권이 없던 고등학생이었다. 뉴스에서 윤석열의 당선 소식을 보고 '조졌네' 하면서 잠이 들었던 선거 다음날, 학교 전체를 휘감았던 '초상집' 분위기를 기억한다. (속칭) '조졌다'는 의식의 기원에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치는 전형적인 남성 엘리트의 등장이 있었다. 그는 윤석열을 두고 '남성주의자'라는 표현을 썼다.
"서울대 나왔고, 사법고시 9수했고, 집안이 엘리트고, 거기에 여성가족부 폐지까지 외치는 남성이 대통령이 되니까… 대한민국이 바라는 '워너비' 남자에 고등교육을 거친 법조인, 남성주의자까지 합쳐지니까 '와, 저 사람은 편견 덩어리구나' 싶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서연씨는 이주민 혐오와 함께 여성 혐오 또한 예민하게 느낀다. 여성을 향한 성적 폭력 또한 자주 겪었다. 올해만 해도 벌써 두 번이나 대중교통에서 성적 피해를 경험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타고 집에 가는데, 너무 졸려서 (자리에 앉아) 졸았어요. 중간에 잠깐 일어났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제 목을 감싸더니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해요. 어깨를 툭툭 두드리면서 '기대서 자도 안 혼낼 테니까 그냥 자'라고 하는 거예요. 너무 당황스러웠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눈 감고 멍때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어났거든요. 근데 할아버지가 계속 말을 거시는 거예요. 막 다리를 쓰다듬으면서…"
일상적으로 겪었던 성차별을 상기하면서 그해 겨울, 서연씨는 스스로가 뽑지도 않은 대통령을 쫓아내려 자꾸자꾸 광장으로 나왔다.
'짱깨'라는 말에 대항해 마이크를 들다
12월 21일 밤, '남태령 대첩'의 서막이 열렸던 그날 밤 서연씨는 경복궁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했었다. 광장 구석에 쭈그려 앉아, 커미션(서브컬처 플랫폼에서의 작업 의뢰 보수를 의미하는 말)에 따라 곧 마감을 앞둔 그림을 그리다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을 했는데 트위터에 뭐가 올라와요. '지금 남태령으로 가야 된다' 하면서. '뭔 일이지' 싶어서 계속 봤거든요. 처음에는 '그렇게 큰 일이겠어' 싶어서 유튜브로 생중계를 봤는데 계속 일이 커지는 거예요. 차는 끊긴 시간이라, 그래서 그냥 같이 날밤을 새웠죠."
세간에 널리 화제가 된 그날의 시민 발언은, 미리 준비된 것은 아니었다. 그날 누군가 발언을 하던 도중 '중국'이나, '일본'에 관한 얘기를 했고, 청중들 사이 '짱깨'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짱깨'라는 말은, 밤을 꼬박 샌 데다 추위에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서연씨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말이었다.
"남태령 때면 슬슬 사람들이 자기 성 정체성 얘기, 젠더 얘기하면서 막 이것저것 얘기하던 시기잖아요. 여기서 한 명쯤은 외국인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있는데… "
그렇게 오른 단상에서, 서연씨는 중국인 부모를 둔 자신의 뿌리와 자신을 살게 해준 이 땅에 대한 사랑을 설명하며 "존재를 부정당하는 이들이 자신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염원했다. 이날 전한 1989년 천안문 사태 당시 사망한 외할아버지와 외삼촌 이야기는 남태령으로 향하기 직전, 엄마가 들려준 얘기였다.
"(남태령에) 경찰차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으니까… 저도 외할아버지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겹겹의 혐오를 뚫고, 발언대에 오른 서연씨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쏟아지는 악플들… 실은 괜찮지 않았다
남태령 이후에도 서연씨는 광장에서 혐오 사회를 향한 발화를 멈추지 않았다. 12월 24일 광화문 집회에서도, 1월 18일의 비정규직노동자 집회에서도 연단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집회에서는 혐오로 인해 놀림 받던 자신의 중국식 이름과, 중국어를 하는 스스로를 숨겼던 과거를 밝혔다. 노동자 투쟁에서는 오늘은 일하다가 내일은 불법체류자가 되는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고발하며 '인간다운 최저선의 근로환경 보장'을 부르짖었다.
"저희 아버지가 건설 쪽에서 일을 하시거든요. 중국 이주 노동자들로 꾸린 팀의 팀장이신데, 그러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삼촌들을 자주 만나 뵀거든요. 근데 삼촌들이 매번 바뀌어요. 누구는 잡혀갔고, 누구는 일하다가 죽었고, 누구는 다쳤고… 불법 체류도 있지만 사실 비자가 한 번 살짝 까딱하면 바로 불법 체류자가 되어 버리잖아요. 그걸 만날 보니까… 그것에 관해서 말했어요."
남태령 이후부터 서연씨에게는 혐중 정서에 기반한 악플이 쏟아졌다. 서연씨의 X 계정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겠다는 얘기부터,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의 얼굴을 태우는 사진 등이 '인용'과 댓글로 달렸다.
괜찮을 줄 알았고 괜찮은 줄 알았지만, 실제론 괜찮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2일 'PD수첩' 방영 이후 '남태령 동지'인 '향연'('X' 닉네임) 김후주씨를 통해 전해온 메시지로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가끔은 집 밖으로 나가기 벅찰 정도의 공황장애가 올라와, 스스로를 극단적인 선택에서 지키기 위해서라도 도망쳐야 했다"라고. 그렇게 그는 3월 1일, '위아더해군' 계정을 삭제했다.
'혐중'이라는 이름의 혐오와 미세공격
▲ 지난달 22일 방영된 MBC 'PD수첩: 깃발 꽂고 전진 - 광장에 선 청년들'에 출연한 최서연(가명)씨.
ⓒ MBC 캡처
서연씨는 '동아시아적인 외모'를 갖고 있기에, 직접 밝히지 않는 한 '이주민 2세'임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 많은 장소에서 가족들과 중국어를 쓸 때, 저 사람이 우리 엄마를 흘겨보지는 않는지 절로 긴장이 된다. (MBC PD수첩, '깃발 꽂고 전진-광장에 선 청년들' 2025.4.22.) 중국집 갈 때 "짱깨집 들어가자" 라거나, 차이나타운을 언급하며 "거기 가서 인신매매 당하는 것 아니냐" 같은 말들은 숨 쉬듯 접하는 혐오의 일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란 국면에 불거져 나온 극우 세력의 혐중 시위가, 서연씨에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윤석열 퇴진 광장을 계기로, 그는 이주민들을 위한 오픈 카톡방을 만들었다. 중국, 타이완, 홍콩,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출신을 가진 이주민과 이주민 2세가 40명가량 입장해 있는 방이다. 주로 오늘 먹은 점심 메뉴 같은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지만, 한국인들의 이주민 차별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자주 터져 나온다. '너희를 받아준다'는 식의 시혜적인 태도, 일종의 '미세공격'(Micro-aggression: '아주 작은'을 의미하는 마이크로(micro)와 공격(aggression)의 합성어.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무의식적이거나 간접적으로 행해지는 차별과 공격)이야말로 서연씨를 가장 화나게 하는 부분이다.
"차라리 그냥 면전에 대고 차별하는 건 그렇게까지 화나진 않아요. 그냥 '그럼 그렇지' 싶죠. 그런데 자기가 '너희를 위해서 무얼 해준다'라거나 혹은 '내가 인정해줄게' 하는 식의 시혜적인 태도가 더 화가 나요."
남태령에서 발언을 마쳤을 당시, 서연씨에게 쏟아진 많은 말들 가운데는 "괜찮다, 한국인이다"가 있었다. 호의에서 비롯된 말임을 알지만, 그 말이 마냥 달갑지는 않다. 한국인, 중국인, 이주민, 외국인 하며 구분 짓는 말보다는 한 명의 사람,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제가 원하는 건, 어느 나라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저라는 사람 자체로 봐주는 거예요. (한국인이라며)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게 그렇게까지 기분이 좋진 않아요. 하지만 상황도 상황이고, 당시의 분위기도 있으니까 그땐 그게 좋았어요."
혐오에 대항하는 방책과 대책
▲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경복궁 앞 광장에서 전봉준투쟁단이 시민들에게 나눠준 무지개떡.
ⓒ 최서연(가명)
혐중을 비롯한 여성혐오, 이주민 혐오, 장애인 혐오 등의 목소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 당사자인 서연씨의 개인적인 방책은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 차원의 대책으로는 처벌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처벌이겠죠.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조금 더 교육이 들어 가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꼭 노인분들이 아니더라도, (극우 세력에) 젊은 사람과 어린 사람이 많잖아요. 그들에게 교과 과정에서부터 좀 더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파면 이후의 정치에 가장 바라는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민생을 살리는 일이다.
"저희 어머니가 자영업을 하시는데 작년에 비해서 돈이 너무 안 벌리고 있대요. 경기도 좋게 해야 하고, 취업 자리도 만들어야 하고요. 취업도 취업이지만… 정말 어디부터 고쳐야 하지?"
수많은 인파 앞에 서면서도 말에 막힘이 없었던 서연씨가, 가장 답답해했던 대목이었다. 그러나 그 해답은 먼 곳이 아닌, 그가 광장에서 뿌린 수많은 말들에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