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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벽이자3일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제3·4투표소인 원명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유권자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송선교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본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 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제3·4투표소인 원명초등학교에는 투표하러 온 시민 수십 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50m가 넘는 긴 줄도 생겼다. 약 35분 넘게 기다린 시민도 있었다.
올바른 사람을 뽑기 위해 나왔다는 조은선(37)씨는 아침부터 부모님, 남동생과 함께빨간주식
투표소를 찾았다. 조씨는 "지금 시국이 이대로면 위험하겠다, 후보자들 잘 살펴보고 정직하고 바른 후보를 뽑는 게 맞겠다고 생각을 하고서 (가족들과)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출근하며 투표소에 들렀다는 직장인 윤모(42)씨는 "요즘 하도 이슈가 많아서 이래저래 혼란스러운데, 그래도 (대선은) 되게 중요한 문제고 우리나라를 4~5년 좌지우지영화금속 주식
할 일"이라며 "최대한 국정이 정상화되리라는 생각으로 오늘 나왔다"고 밝혔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찬성·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졌던 헌법재판소 근처 투표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이곳 교동초등학교에서 만난 시민들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투표했신규 릴게임
다고 이야기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일찍 나왔다는 소담(33)씨는 "상식적으로,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담씨는 "탄핵 자체가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사실 좋아할 일은 아니지 않냐"며 "이번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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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수성구 범어4동행정복지센터 1층에서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곽재화 기자


오전 10시 기준 본투표율 17%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광역시에서도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7시 30분 대구 수성구 범어4투자펀드
동행정복지센터 1층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일찍 투표 후 쉬겠다는 주부, 투표를 끝내고 바로 출근해야 한다는 직장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투표소로 모여들었다.
출근 전 아내와 함께 투표하러 왔다는 이재우(47)씨는 "시국이 시국인만큼 나라를 빠르게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장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일을 쉬어 일찍 투표소에 나왔다는 70대 여성 A씨는 "도장을 드는 순간 '이 분이 돼야 할 텐데'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뽑았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본투표일인 3일 아침,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곡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심동훈 기자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로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에서도 본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 금호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70대 유권자는 "12.3계엄을 겪으며 정치는 누구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인지 분명히 드러났다고 본다"며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가 이번 선택의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50대 오모 씨는 "후보들에 대한 말이 많고 판단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 누가 서민의 삶을 더 진지하게 바라보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기대는 크지 않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 자기 이익이 아니라,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전북에서도 유권자들이 아침부터 모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곡초등학교 1층 로비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가 슬리퍼와 후드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병선(68)씨는 "심각한 나라 상황에서 일 잘 할 사람을 얼른 뽑고 싶어서 아침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양씨는 "오늘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증명되는 날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투표했다"며 웃었다. 주예지(26)씨는 "계엄을 겪어온 6개월 동안 이번에 던지는 한 표가 나라를 정상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대선이 끝나고 나라가 다시 조용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서울 12.5%·부산 12.5%·대구 17%·인천 13.4%·광주 9.5%·대전 14.5%·울산 13%·세종 12.1%·경기 14.1%·강원 14.3%·충북 14.4%·충남 14.9%·전북 9.9%·전남 9.6%·경북 16.1%·경남 14.7%·제주 12.8%로 집계됐다.
대선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해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자신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정해진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아울러 투표에 참여하려면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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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ss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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