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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협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부와 의협 측 실무진은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세 시간 반가량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 측에서 정세균 총리와의 만남에서 얘기됐던 수준보다 훨씬 후퇴한 안을 들고와 협상하자고 했다”며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방침을 보류하고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자고 주장했는데, 이는 오늘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과의 대화에서보다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은 최종 결렬됐고, 2차 총파업일까지 정부와의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앞서 이날 정 총리와 최 회장 등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10분간 대화했다. 이후 국무총리실은 “정부와 의협은 현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상호 허심탄회한 대화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했다”며 “조속한 진료현장 정상화를 목표로 복지부·의협 간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협의에 즉시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도 회동 뒤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여전한 입장의 차이도 확인했다”며 파업 계획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실무 협상에서 극적으로 진전된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나왔었다. 하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양측은 협상장을 나왔다.
최 회장은 “총리, 장관과는 유연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얘기했는데 실무진과의 대화에선 이런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의협 간 후속 협의가 결렬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의협은 당초 26~28일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개원의는 물론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뿐만 아니라 전임의·봉직의 등 의사 전 직역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혼란이 예상된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02881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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