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측 "사안 엄중하게 보고 있어...징계위원회 열 예정" 피해자 측 "형사 처벌과 별개로 징계 수위도 주시해야"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정부기관인 KTV국민방송 로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이하 KTV) 소속 국방부 출입 영상 기자가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 사장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서울서부지검이 지난달 24일 A기자를 기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KTV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KTV 관계자는 20일 미디어오늘에 “A기자가 신청자격 기소됐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2월 말 경이며, 징계위원회는 조만간 열릴 예정”이라며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징계위원회 일정은 아직 심의 중인 사안으로 외부에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자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유가영 변호사는 같은 날 통화에서 “A기자는 KTV 소속으로, 공무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꿈에론추가대출 인근의 자영업자를 상대로 강제추행 및 성희롱도 했다”며 “이런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 처벌이 필요하며, 형사처벌과 별개로 KTV의 징계 수위 역시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앞서 서울 용산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여성 B씨는 지난해 9월 A기자를 강제추행, 모욕,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주식매각공고

▲KTV 국방부 출입 영상 기자의 성추행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갈무리



B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용산구 카페에서 A씨가 자신의 상체 부위를 만지면서 “너는 결혼도 안했고 성관계도 안 했을텐데 배가 꼭 임신부 같다 마이너스통장 만기 ”고 성희롱을 하고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반복해서 몸을 접촉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카페 운영 중인 낮시간 이 같은 행위는 업무방해 행위이며, A씨가 카페가 아닌 장소에서도 욕설 등 모욕적 행위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B씨를 통해 입수한 CCTV 영상에서 A기자가 B씨에게 신체 접촉을 하고, B씨의 거부 표현에도 수차례 자신의 몸을 직장인을위한대출 B씨에게 밀착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관련 기사: [단독] 국방부 출입 KTV 기자 성추행 혐의로 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