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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식품비 3800원 (식품비 2700원)의 급식으로 화제였던 세경고
급식비는 올랐지만 (현재 4800원, 이중 70%이상이 식품비로 사용된다고 함)
아직까지도 퀄리티 그대로 정말 대단합니다. 乃
영양사의 열정과
학교의 지원
조리하는 분들의 노력이 합쳐지면 나오는 결과물
모두 대단합니다.
인터뷰 내용 中
세경고등학교 역시 다른 학교와 비슷한 단가로 식사를 제공한다. 단가는 3800원, 그 중 식품비는 2700원이다. “입찰 가격에 따라 단가 조정이 있고, 단체여서 더 저렴하기도 하다”지만, 비교체험을 연상케하는 식단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음식은 식재료를 대체해서라도 시도하고 있어요. 버터비빔밥도 장조림 대신 닭고기로 바꿔 단가를 맞춘 거고요. 제가 마트 가는게 취미라, 틈만 나면 시장조사를 하는 편이에요.(웃음)”
김민지 영양사는 식단 구성의 기본은 “영양과 조화”라고 전제하면서도 “단가가 맞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메뉴가 많기 때문에 단가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더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김민지 영양사가 발품을 파는 이유다.
“특히 저희 학교에선 수제를 많이 해요. 고추참치덥밥은 사게 될 경우 킬로그램 당 1만5000원인데, 수제로 하면 절약할 수 있거든요. 손이 많이 가도 직접 만드는 편이에요. 음료수를 제공할 땐, 생각보다 물값이 많이 들어가요. 사다 쓰면 7~8만원 정도인데, 학교 정수시설을 이용해 물을 떠다 쓰면 아낄 수 있거든요.” 유자에이드가 제공되는 이날 김민지 영양사는 한 시간 내내 물을 길어날랐다.
제철 과일과 채소를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특가 상품’을 시시각각 체크하는 것도 노하우다. “음료수를 제공할 때 담아주는 컵 역시 하나에 100~200원 정도 하거든요. 특가가 뜨면 미리 알아놓고 도매공장에 직접 전화해 가격 할인을 협상해요. 그럼 30~40원 밖에 안해요. 대량구매로 5000개를 사놓으면 아낄 수 있으니까요. 학교에 보고하면 이런 물품의 경우 다 지원해주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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