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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뺏기고도 흑인 돕냐" 이 말에 대한 LA 한인들의 답
글쓴이 : 오꾸러기 날짜 : 2020-07-04 (토) 16:29 조회 : 43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47&aid=0002272479&date=20200608&type=1&rankingSeq=4&rankingSectionId=104



미국 현지 시각 6일 낮 12시. 미국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흑인인권운동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다. 1992년 일어난 '4.29 사태(LA 흑인폭동)'로 많은 피해가 있었던 곳에서 열린 집회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윌셔파크 플레이스 잔디광장에 모인 8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고 경찰의 폭력성을 규탄하며 지난 5월 25일 경찰 가혹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했다.
'흑인생명을 위한 아시안 라티노 연대(Yellow & Brown Folks United for Black Lives, 아래 연대)'가 주최한 이 집회에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과 라티노는 물론이고 백인, 흑인 등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집회를 주도한 '연대'에는 한인 2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주최 측 김나라씨는 "여러 유색인들도 흑인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음을 알리고, 반인종차별주의에 힘을 합하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됐다"라면서 "한인이 큰 피해를 겪었던 '사이구(4.29)'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한인들이 나서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흑인 드럼밴드가 연주하고, 한인 풍물패가 화답하고   

 이 집회는 젊은 한인 2세들이 주도했고, 참석자도 대부분 젊은층이었다.
ⓒ 이철호


 

 집회 참석자들이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이철호


 
집회는 참석자들의 자유발언과 퍼포먼스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발언에 나선 전신영(65)씨는 "1992년 'LA폭동' 때는 한인들이 당한 피해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었는데, 오늘은 다인종이 모여 평화롭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집회가 있어서 나오게 됐다"면서 현 상황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너하임에서 왔다는 스테파니씨는 "주변에서 열린 집회보다 아시안과 라티노가 주축이 돼 준비한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1시간을 운전해서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한인 참석자들의 지지발언이 이어지자, 발언에 나선 한 흑인 여성은 "돈만 밝히는 것으로 알았던 한인에 대한 이미지가 오늘로 많이 바뀌게 됐다, 여기서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돼 고맙다"고 말하며 한국어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집회는 네 명으로 구성된 흑인 드럼밴드의 연주가 끝난 후, 한인 풍물패가 함께 즉흥연주를 이어가면서 절정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드럼밴드와 풍물패의 연주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구호를 외치며 하나가 됐다. 한인타운에서 열린 이 평화로운 집회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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