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일본에 대한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처음부터 검토한 적 없다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 마스크 지원 방안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확산되자 잘못된 시그널을 바로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보도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것은 전혀 팩트가 아니다"라며 "일본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 정부로부터) 마스크를 수입하겠다고 요구하거나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그런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일본에 마스크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지원 요청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의료물품 요청에 "국내 수급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할 때 상대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서 지원 의사를 밝힌다는 게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http://news.v.daum.net/v/2020042210352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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