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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힘 쏟을 시간에 30분이라도 먼저 현장에 지침을 보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교육부가 해당 지침이 일선 교사들에게 공문으로 배포되기 전 언론과 교육부 SNS 를 통해 먼저 발표하면서 교사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경기의 한 고교 교사 김모(32)씨는 “가뜩이나 개학에 임박해 교육부가 각종 지침을 쏟아내 혼선이 빚어지는데도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제대로 안내를 해줄 수가 없다”며 “저도 기사로 그 내용을 봤다고 더 알아보겠다고 말하는 게 고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교육부가 파워블로거나 유튜버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SNS 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밟아야 하는 절차가 있는 만큼 학교에 더 빨리 지침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27일에 원격수업 관련 언급이 처음 나온 이후 훈령 개정을 위해서는 행정예고ㆍ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했다”며 “가이드라인이 열흘 만에 마련된 것도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학 당일부터 이틀 동안 각 학교에 원격수업 적응기간을 두도록 했기에 원격수업 진행에 차질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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