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이 모자라서 어쩔수없이 오랜만에 오늘 용인허브에서 물류알바로 상하차를 하기로 결정했고 오늘 하는걸로 신청해놨음.
4시 10분까지 수원역에 나와야한다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문자하고 나갈 준비 다 끝내고 출발하려던 3시 40분쯤에 용인허브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길래 받아봄.
왜 전화했냐고 물어보니까 대충 정리하자면 얘네가 하는 말이,
1. 자기네들 용인허브는 매일 일할 인원이 정해져있고 나 포함해서 오늘 일할 인원이 이미 정해져있는 상태였음.
2. 근데 다른 지역의 셔틀버스에서 직원 실수로 한명을 더 태워버렸고 버스는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해버려서 어쩔수없이 기존 인원중에서 한명을 오늘 빼야하는 상황임.
3. 나말고 다른 출근예정자들은 다 직원이거나 자주 출근하는 알바들이라 하는수없이 나보고 나오지 말라고 함.
아마 나는 학생이라 방학때만 알바해서 나로 정한것같음.
일단 무슨말인지는 알겠는데 난 이미 알바하기로 했고 준비 다 끝냈는데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다고 말하니까 미안하다고 다음에 나오라고 하고 바로 바쁘다고 끊더라 씨발년이ㅋㅋㅋ
진짜 좆같은 부분이 지들맘대로 사람 물맥여놓고서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아무런 보상도 안해줌 미친ㅋㅋ
그런 일이 있었던거고 일단 몇분간 벙쪘다가 할머니한테 이렇게 돼서 알바 오늘 못가게됐다고 저녁먹기 전까지 좀 놀고오겠다고 말씀드린 후 기분전환겸 수원역가서 혼자 영화 한편 보고옴..
아까 그 글은 영화 예매하고 기다리면서 너무 우울하고 화도 나고 걍 심란해서 썼던 글임.
다들 정말 위로 고마움. 덕분에 힘이 났음 ㅎㅎ
근데 아까 심란하면서 우울했던거는 단순히 알바 좆같이 빠꾸먹어서라기 보다는
걍 너무 화나고 억울한 일은 겪었는데 거기에다가 요즘 연말 스트레스랑 학업문제로 힘들었던게 같이 와버려서 역대급으로 힘들어서였음;;
그래도 개축갤러들 덕분에 정말로 기분이 한결 나아졌었음ㅋㅋ
그리고 아까 영화보고 할머니네댁 돌아오니까 할머니께서 손주 힘내라고 먹고싶은거 사준다고 하셔서 치킨먹고 기분이 다 풀렸었음 ㅎㅎ
근데 남감독님 떠나신다는 오피셜보고 다시 우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