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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보며 떠올리며 건망증. 운동하면 사무적인 소화해 책임을2025년 2월27일 경남 남해 상주면 은모래마을책방에서 연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북토크 현장. 여성환경연대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연구위원들과 남해 여성농민, 공동체 식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유진 기자


늦겨울 남도의 밥상은 달랐다. 도다리쑥국을 만난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렸다. 쑥은 아직 자연산이 나오지 않아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여성 농민이 지켜온 토종 씨앗과 밥상, 공동체를 연구해온 김효정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는 “기후변화 때문에 농촌에 비닐하우스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불안정한 날씨는 농심을 배반하는 일이 잦아졌고, 농작물을 키우려면 어쩔 수 없이 온도를 유지할 수 캐피탈신용대출상품 있는 비닐하우스가 필요하다.
에코페미니스트들이 남해에 간 이유
생태 여성단체인 여성환경연대 부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의 연구위원 11명이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을 방문했다. 2023년 함께 지은 책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창비 펴냄) 북토크를 위해서였다. ‘지구온난화’는 옛말이고, 이제는 ‘지구가열화 외담대 ’의 시대가 됐다. 이 책은 불타는 지구에서 에코페미니스트가 되어 다양한 생물종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사람들의 결심을 담았다. 북토크 행사는 바다와 농토의 기후위기 현장을 확인하고 최일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과 시민을 연결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김효정 교수(가운데 sbi저축은행 금리 마이크 든 이)가 여성농민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함께 웃고 있다. 이유진 기자


2025년 2월27일 저녁, 남해군 상주면 은모래마을책방에서 주민들과 저자들이 만났다. 상주면은 인구 1600명 정도의 작은 마을로, 2㎞에 이르는 은모래 백사장이 특히 유명하다. 반달형 백사장 주변에는 계단식 다랑논이 있 만기일 고 멀리 남해 금산 보리암이 보였다. 보리암은 ‘단 하나의 소원만큼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기도처로 유명해 평일인데도 끝도 없이 자동차가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드나들었다.
보리암이 굽어보는 상주면의 마을 책방은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마을의 유일한 목욕탕인 ‘약수탕’이 있던 곳이다. 건물은 그 뒤로도 20년 가까이 습기를 머금었다 뱉어내 학자금대출2금융권 길 반복했다. 2024년 개점 전후 책방지기는 곰팡이, 습기와 사투를 벌였다. 기자 출신 작가 겸 희망제작소 연구위원으로 남해 상주 동고동락협동조합 이종수 이사장을 인터뷰(제1466호 참조)한 뒤 이 마을에 정착한 김소민 책방지기가 웃으며 말했다. “인신공양 당했다니까요.” 남해살이의 소감을 묻자 그는 “힘들지만 서울처럼 외롭지 않다”고 압축적으로 답했다.
은모래책방은 전국 마을공동체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모여 만든 ‘삶전환연구소’가 운영한다. 연구소 대표 허남혁씨는 농업·농촌·먹거리 등 인문지리학을 전공한 연구자 출신으로 경남도청에서 잠시 일하고 2023년 남해에 정착하게 됐다. “금산과 남해바다가 아름다운데, 이 마을처럼 배산임수 정남향인 곳은 전국에 거의 없어요. 국립공원 지역이라 훼손되지 않은 청정지역이죠.”(허남혁)



동고동락협동조합 이종수 이사장(왼쪽)과 ‘삶전환연구소’ 허남혁 대표. 이유진 기자


역마살이 다분한 사람들을 마을에 주저앉힌 이종수 이사장은 40대 때 귀촌을 결심하고 결행했다. 2016년엔 폐교 위기를 딛고 대안교육특성화중학교로 지정받은 상주중학교 학부모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안교육 운동을 펼쳤다. 그가 중심이 돼 2017년 창립한 동고동락협동조합은 농촌의 민관협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협동조합이 만든 ‘마을빵집 동동’에서는 별칭 ‘콩풀’ 엄미애씨와 마을 요가 강사를 겸임하는 ‘하루’(별칭)를 비롯해 다섯 명의 활동가가 빵을 성형하고 굽는다. 대표 품목은 감자 치즈 치아바타, 해변의 포카치아, 금강밀 비건 사워도 등인데 국산 유기농 밀가루와 프랑스 밀을 쓴다. 2024년 여름 기후위기로 남해 밀 농사가 흉작이어서 지리산의 금강밀을 가져다가 빵을 구웠다. 동고동락은 이제 생태적, 공동체적 삶을 위한 성인들의 인생학교인 ‘보물섬인생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와 경제공동체를 쌍벽으로 평생을 이곳에서 지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고 한다.



마을 빵집의 대표 품목인 금강밀 비건 사워도. 빵은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 (055-863-0702 마을 빵집 동동)


삶의 기반 무너뜨린 기후변화
“물메기 축제하는 곳인데 바닷속에 물메기가 없어요. 바다가 초토화됐어요.”
공동체의 어려움을 보여주듯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는 이종수 이사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바다는 여전히 빛나고 있지만, 예전처럼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 아름다운 은모래는 파도에 점점 휩쓸려 나가고 바닷속에서 물결이 소용돌이칠 때가 있다. 북토크 사회를 위해 책방을 찾은 구점숙 남해여성농민회 부회장도 바다가 바뀌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 바다가 조금 그렇거든요. 우리는 바다를 생명으로 하고 있는데 예전엔 충분히 먹을 수 있었던 그 맛있는 것, 돈 될 만한 것들이 안 나와요. 옛날에 새조개 40㎏이 쌀 때는 4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200만원대예요. 이런 변화의 과정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죠.”
귀촌 8년 만에 최근 살 집을 매입했다는 남해신문 김수연 기자는 남해 농부와 어부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고 밝혔다. 바다에서 더는 수산물을 얻지 못하게 된 어부들이 마을을 떠나고 있다는 얘기였다. “생업 전선에서 농부, 어부들이 기후변화의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구나 실감하게 되죠. 평생 아껴온 집을 떠나면서 우시더라고요. 이상 고온 현상으로 껍질이 가로로 터지는 ‘스마일 사과’를 보면서 농민들은 눈물이 나는 거죠. 저는 사과를 좋아하는데, 더는 국산 사과를 먹을 수 없는 때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의 공저자 김은희 연구위원(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연구위원)은 기후위기로 삶이 위기에 빠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1만1700년 전 빙하기가 끝난 뒤 안정된 기후를 유지했던 ‘홀로세’는 인간 문명의 토대가 됐지만 탄소를 다량 발생시킨 인간의 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일론 머스크 등은 화성 식민화 프로젝트를 상상하면서 우주를 착취할 궁리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고 상호의존적인 존재임을 깨달으려 해요. 백인 남성 엘리트 위주의 지배자 권력 모델은 과학기술 만능주의를 신봉하지만, 그런 식의 해결은 불가능하죠. 기후재난 시대에는 특히 농촌에서 생명을 키우는 생물 다양성, 식량주권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은 쌀을 제외한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죠.”(김은희)



자리를 함께한 이들 상당수가 남해 여성농민들이었다. 이유진 기자


가부장제 자본주의와 세계 농식품 체계
이날 은모래책방 북토크에 참여한 4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40대부터 70대까지 여성 농민들이었다. 한 50대 여성 농민은 시시각각 기후위기를 경험하고 있노라고 말했다. “소농인데, 어른들 말씀 따라 언제 뭘 심고 하지만 해마다 타이밍이 안 맞는 것 같다는 걸 내가 느끼거든요. 약을 안 치다보니 더 힘들어요. 그런데 농사를 왜 안 그만두느냐면, 흙을 만지면 무념무상일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힘닿는 데까지는 농사짓고 싶습니다.”
김효정 교수는 자기 이름으로 된 땅뙈기조차 별반 없는 여성 농민들이야말로 ‘세계 농식품 체계’라는 거대한 먹거리 시스템과 싸워온 당사자라고 말했다.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만든 초국적 농식품기업 중심의 먹거리 산업 구조는 농민이 농사를 지을수록 빚을 안긴다고 했다. 그럼에도 여성 농민들은 무농약·무제초제로 농사짓는 소농으로서 이 거대한 체제에 맞선다는 뜻이었다.
“여성 농민은 기후위기에 직접 타격을 입는 피해자이지만 적극 저항하며 대안을 찾는 행위자입니다. 농촌 사회의 가부장제와 투쟁하고, 도심의 거리에서 투쟁하는 ‘아스팔트 농사’도 짓고, 기후위기를 둘러싼 농생태학을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실천자예요. 이 거대한 가부장제 자본주의, 세계 농식품 체계에 대항해서 소중한 씨앗을 심고 풀을 뽑으면서 지구를 떠나지 않고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죠. 사실은 이렇게 해서 빚이 더 쌓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비자도 연대해서 대안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을 우리는 ‘에코페미니즘’이라고 봅니다.”(김효정)
학교 교사로 30년 넘게 일했고, 작가로 여러 권의 책을 냈으며 지금은 경북 상주에서 텃밭 농사를 짓고 있는 김혜련 달과나무 연구위원은 “자급하는 삶과 몸의 기쁨”을 강조했다. 그는 촌살이를 하는 주변 여성들과 함께 ‘촌촌여전’(지식의편집 펴냄)이라는 책을 썼다. “흙을 만지면서 제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어요. 좁은 자아 경계가 무너지고 넓은 세상으로 내가 확장돼 있는 기쁨이 대단했죠. 제가 땅의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어느 날 당근이 ‘나 먹어, 먹어 봐’ 하면서 몸을 불쑥 땅 위로 올릴 때, 그것을 뽑아 먹는 건 환상적인 경험이에요. 제가 생명을 먹고 제가 죽으면 퇴비가 될 거고 행복한 생명들이 또 자라고…, 이런 자연의 순환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거예요. 현대인들은 자아가 너무 발달해서 그것 때문에 너무 고통받잖아요. ‘핵개인’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잔인한 말이 있고요. 그 잔인한 말에 맞설 수 있는 언어가 있어야 하고, 그 언어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학교 교사로 30년 넘게 일했고, 작가로 여러 권의 책을 냈으며 지금은 경북 상주에서 텃밭 농사를 짓고 있는 김혜련 달과나무 연구위원(맨 오른쪽)은 “자급하는 삶과 몸의 기쁨”을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농식품 체계와 맞서 싸우는 여성 농민들
농업과 농촌, 먹거리 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자 겸 여성 농민이자 농민 운동가인 구점숙 부회장 또한 2019년 ‘우리는 아직 철기시대에 산다’(한국농정 펴냄)라는 책을 썼다. 그는 여성 농민들이 이중, 삼중의 소외를 겪고 있다고 했다. 남편과 같이 뱃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콩밭을 매야 하고, 농협은 여성 조합원을 홀대한다. 여성 농민을 농업의 가장 중요한 주춧돌이자 동반자로 생각하지 않는 건 정부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여전히 꿋꿋한 여성 농민들이 가진 덕성과 힘 때문에 자주 놀란다고 했다. “30년간 농민운동을 하면서 의아한 점이 있었어요. 우리 여성 농민들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여성 농민은 주체적이고, 책임감이 강하고, 연대를 잘합니다. 이제 알게 됐어요. 농업은 여성적인 거더라고요. 씨앗을 땅에 심고 키우는 과정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과정과 똑같기 때문에 농업은 여성적입니다. 여성들은 풀도 다양한 작물도 흙도 모두 사랑하는데 남자들은 돈이 되는 환금성 작물을 우선으로 하죠. 밭에다가 다양하게 먹을 것을 심는 여자들한테 ‘사먹으면 되지’ 하는 남자들 때문에 만날 싸웁니다. 여성 농민들은 농사짓는 전 과정을 사랑해요. 다양한 미생물 덕분에 흙냄새가, 그 폭신함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여성 농민들은 상호작용을 해요. 농사짓는 여성들이 가진 위대함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 돌봄 노동이 이 지구까지 살려낼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렀어요. 결국은 우리가 지구를 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혜영 달과나무 소장은 “모든 존재에게는 보금자리와 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급자족의 핵심은 공동체예요. 각자 키우고 싶은 걸 키워서 서로 나눠 먹으면 자급자족이 되는 거죠. 지금 여기처럼요.”
다음날 아침, 남해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날 북토크에서 만났던 여성 농민들이 현장에 나와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벼 재배면적을 8만㏊ 줄이라는 방침을 지방자치단체에 하달했고 이런 감축 계획에 농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 정부는 1986년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두 차례 관세를 유예하고 그 대가로 의무수입물량을 증량해 쌀 수입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매년 의무적으로 대략 40만t의 쌀을 수입한다. 이 양은 농민들에게 줄이라는 쌀 생산량과 일치한다. 구 부회장은 “지자체마다 2월 말까지 감축 계획을 세우라고 했는데 자율감축안이라면서도 경남은 7007㏊, 남해는 250㏊로 감축 계획을 정해놓고 접근한다”고 말했다. 40년간 벼농사를 지어왔다는 류창봉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회장은 “내 평생 지금까지 이런 정책은 한 번도 없었다. 쌀 생산이 과잉이라고 논에다 참깨를 심어서 쌀 생산을 줄이라는 정책은 엄연히 국민의 재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말했다.



2025년 2월28일 오전 남해군청 앞에서 열린 벼 재배면적 조정제 규탄 기자회견. 류창봉 남해군농어업회의소 회장(앞줄 가운데 마이크 든 이)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맨 왼쪽이 구점숙 남해 여성농민회 부회장이다. 이유진 기자


쌀 생산 감축 밀어붙이는 정부
김성 남해농민회 회장은 “쌀이 남아돈다지만 그렇지 않다. 기후위기 때문에 농산물 생산량이 계속 줄고 있다. 일본도 생산량이 줄어서 쌀값이 폭등하고 1990년대까지만 해도 쌀 수출국이던 필리핀은 쌀 수급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라고 했다. “가뜩이나 식량 자급률이 낮은 판국에 그나마 자급률이 높은 쌀마저 생산량이 줄어들면 식량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농민들은 입을 모았다.
류 회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상 고온이 예측된다고 하는데, 쌀 생산이 안정적으로 될 수 있는가? 만약 쌀 생산이 줄어들어 쌀값이 폭등하면 수입물량을 늘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불타는 지구, 땅을 일구고 있는 농민들이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농민과 시민들이 합심했던 ‘남태령’의 위기와 연대도 계속된다.



여성환경연대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연구위원들과 남해 여성농민들이 기자회견 뒤 함께 단체촬영을 했다. 이유진 기자


남해(경남)=이유진 선임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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