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0.1% 성장하면서 연간으로도 2%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직전 분기보다 0.1%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에 내놓은 속보치와 같은 수치입니다.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0.8% 늘었지만, 민간 소비가 0.2% 증가에 그치고 건설투자가 4.5%나 급감하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연간 성장률도 속보치와 같은 2%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재작년 1.4%p에서 지난 아파트담보대출상환기간 해 0.1%p로 크게 줄었고,
순수출 기여도는 0%p에서 지난해 1.9%p로 크게 늘었습니다.
애초 한은은 지난해 11월 우리 경제가 4분기 0.5%, 연간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탄핵 정국 등을 거치며 지난 1월 이를 크게 밑도는 속보치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발표한 올해 1분 원리금균등분할 기 성장률 0.2% 전망은 현재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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